사대보험계산기를 돌린 값과 월급명세서의 공제액이 다르면 어느 쪽이 틀렸는지부터 궁금해집니다. 대부분은 둘 다 틀리지 않았습니다. 요율이 아니라 어디에 곱하느냐, 그리고 상한이 걸렸느냐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이 글은 2026년 기준 근로자 부담 요율과 계산 구조를 공식 근거로 정리하고, 월 300만원·700만원 예시를 끝까지 검산해 명세서와 어긋나는 자리를 짚습니다.

4대보험 중 월급에서 빠지는 것은 사실상 셋 반이다

월급명세서의 사회보험 공제 항목은 국민연금·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고용보험 네 줄입니다. 산재보험료는 여기 없습니다.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가 산재보험료를 사업주 부담으로 정하고 있어, 보수총액에 업종별 요율을 곱한 금액을 회사가 전액 냅니다. 고용보험도 실업급여 계정(1.8%)만 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나누고,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몫은 사업주만 부담합니다. “4대보험이니까 네 가지를 다 뗀다”는 통념은 구조와 반대인 셈이고, 사대보험계산기 결과표의 근로자 부담 칸이 네 줄뿐인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2026년 근로자 부담 요율 — 곱하는 대상이 다르다

항목 근로자 부담 곱하는 대상
국민연금 4.75% (전체 9.5%) 기준소득월액(상·하한 있음)
건강보험 3.595% (전체 7.19%) 보수월액
장기요양보험 13.14% 건강보험료(월급 아님)
고용보험(실업급여) 0.9% (전체 1.8%) 보수월액
산재보험 0% — 사업주 전액 보수총액 × 업종별 요율

흔한 실수는 장기요양보험료율 13.14%를 월급에 곱하는 것입니다. 이 요율은 이미 계산된 건강보험료에 곱하는 비율이고, 소득 대비로 환산하면 0.9448%(보건복지부 고시)입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올라 2033년 13%(근로자 6.5%)까지 인상되도록 법에 정해져 있어, 내년 요율은 올해와 다릅니다.

국민연금에는 상한이 있다 — 659만원

국민연금은 실제 월급이 아니라 기준소득월액에 요율을 곱합니다.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적용되는 상한액은 659만원, 하한액은 41만원입니다. 월급이 700만원이어도 국민연금은 659만원 기준으로 계산돼 더 오르지 않고, 이 상·하한은 가입자 평균소득 변동을 반영해 매년 7월에 조정됩니다. 1월에 연봉이 올라도 기준소득월액은 다음 정기 결정 전까지 그대로일 수 있어, 인상 직후 몇 달은 명세서와 계산기가 어긋나는 대표적인 구간입니다. 비과세 항목도 기준에서 빠집니다. 회사에서 식사를 제공받지 않는 근로자의 월 20만원 이하 식대가 대표적이라, 비과세 식대가 있으면 계산 기준 금액이 세전 월급보다 작아집니다.

검산 — 월 300만원과 700만원 (비과세 없음 가정)

사대보험계산기에 넣는 값 그대로, 비과세가 하나도 없다고 가정하고 위 구조로 검산한 결과입니다.

항목 월 300만원 월 700만원
국민연금 (4.75%) 142,500원 313,025원 (상한 659만원 적용)
건강보험 (3.595%) 107,850원 251,650원
장기요양 (건보료×13.14%) 14,171원 33,066원
고용보험 (0.9%) 27,000원 63,000원
합계 291,521원 660,741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는 이 합계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 공제이고, 실제 고지 금액과는 원 단위 절사 처리로 몇 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소득세가 어떻게 매겨지는지는 2026년 소득세율표 정리에서 이어집니다. 세율표대로 뗀 세금까지 빼고 통장에 남는 금액은 월급세후계산기와 실수령액에서 공제대상 가족 수까지 넣어 다룹니다.

명세서와 계산기가 어긋나는 나머지 자리

위 구조를 다 반영해도 다를 수 있는 경우가 남습니다. 65세 이후에 새로 취업한 사람은 고용보험 실업급여 보험료를 내지 않지만, 65세 전부터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니면 그대로 냅니다. 회사가 보수월액을 신고한 값과 이번 달 실제 월급이 다르면(수당 변동 등) 공제액 기준도 달라집니다. 결국 사대보험계산기는 요율 구조를 확인하는 도구이고, 정확한 부과액은 각 공단의 고지 내역이 기준입니다.

공식 모의계산은 한 곳 — 사칭 주의

공식 모의계산은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4insure.or.kr)의 보험료 모의계산 메뉴입니다. 2026년 8월에는 국민연금공단과 이 센터를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주의보가 공지되기도 했습니다. 공단이나 센터 직원은 전화로 금전·물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그런 연락을 받으면 주소창에 공식 주소를 직접 입력해 확인하세요. 대략의 부담액을 바로 보고 싶다면 아래 계산기에 월급만 넣으면 2026년 요율(국민연금 상한 포함)로 네 항목이 계산됩니다.

4대보험 공제액 계산기 열기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

확인에 사용한 공식 출처

요율과 상·하한액은 확인일 기준이며 연도·시기별 고시로 바뀝니다(국민연금 상·하한은 매년 7월 조정, 보험료율은 단계 인상 중). 실제 부과액은 각 공단 고지 내역을 기준으로 확인하세요.